<Portraits of Hollowness>
2021, Clay, moving image, 10’09”, 1080*1920
물레로 성형한 소라 형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풍화되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여 비어있는 공간은 붕괴되고 안과 밖의 경계가 허물어짐을 보여준다. 수조 안의 소라형상은 완벽하게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안에서 촬영되었고, 빛이 통제된 공간안에서 인위적으로 한 곳에 집중된 빛은 수분이 날아간 점토의 공기층과 반응하는 질감을 극명한 명암과 함께 대조적으로 드러낸다. 10여분간 나타나는 다양한 색과 입자의 점토로 만들어진 3개의 소라는 제 각각 다른 질감과 시간을 보여준다.
영상속 콰이어(Choir)는, 사람의 목소리를 길게 끌어 만들어진 사운드, 인위적으로 제작된 소라 형상과 결합된다. 사운드는 소라의 완전한 붕괴와 함께 끝이 나고 이어지는 정적은 소라안의 공허가 외부로 확장되며 사실상 공허의 공간이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관념적 인지에 바탕을 둔 개념임을 의미한다.
<Portraits of Hollowness>
2021, Clay, moving image, 10’09”, 1080*1920
물레로 성형한 소라 형태가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풍화되는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하여 비어있는 공간은 붕괴되고 안과 밖의 경계가 허물어짐을 보여준다. 수조 안의 소라형상은 완벽하게 빛이 차단된 어두운 공간안에서 촬영되었고, 빛이 통제된 공간안에서 인위적으로 한 곳에 집중된 빛은 수분이 날아간 점토의 공기층과 반응하는 질감을 극명한 명암과 함께 대조적으로 드러낸다. 10여분간 나타나는 다양한 색과 입자의 점토로 만들어진 3개의 소라는 제 각각 다른 질감과 시간을 보여준다.
영상속 콰이어(Choir)는, 사람의 목소리를 길게 끌어 만들어진 사운드, 인위적으로 제작된 소라 형상과 결합된다. 사운드는 소라의 완전한 붕괴와 함께 끝이 나고 이어지는 정적은 소라안의 공허가 외부로 확장되며 사실상 공허의 공간이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관념적 인지에 바탕을 둔 개념임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