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너진 탑 위에 빈 소원> 시리즈는 사라짐이 남기고 가는 것들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그 움직임의 궤적을 쫓는 작업이다. 산에 흔히 보이는 돌탑은 그 안에 담겨있는 수많은 소원들을 생각하게 한다. 실수로 잘못 건드려서든, 바람이나 비와 같은 자연적 이유에서든 돌탑은 수없이 무너지고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 의해 수없이 다시 쌓인다. 모양은 달라지더라도 탑은 계속 그자리에 있다.
사라져가는 것들 사이에서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남아있는 진심을 발견하곤 한다. 그들 중 일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질 것이고, 어쩌면 영영 남아있게 될 수도 있다(추억, 상처, 거짓, 성장, 무어라 부르든). 본체가 사라졌으면 그에 따른 마음도 사라져버리면 쉬운 일인데, 혼자 남아있는 진심을 발견할 때면 당혹스럽기도 하다. 이미 사라진 진심의 근거를 찾는 것이 매번 쉽지는 않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한번에 휙 사라져버리진 않으리라 믿으며 남겨진 것이 머무는 장소, 그리고 앞으로 향하게 될 동선을 추적한다.

<무너진 탑 위에 빈 소원> 시리즈는 사라짐이 남기고 가는 것들이 만들어내는 풍경과 그 움직임의 궤적을 쫓는 작업이다. 산에 흔히 보이는 돌탑은 그 안에 담겨있는 수많은 소원들을 생각하게 한다. 실수로 잘못 건드려서든, 바람이나 비와 같은 자연적 이유에서든 돌탑은 수없이 무너지고 그만큼 다른 사람들에 의해 수없이 다시 쌓인다. 모양은 달라지더라도 탑은 계속 그자리에 있다.
사라져가는 것들 사이에서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남아있는 진심을 발견하곤 한다. 그들 중 일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질 것이고, 어쩌면 영영 남아있게 될 수도 있다(추억, 상처, 거짓, 성장, 무어라 부르든). 본체가 사라졌으면 그에 따른 마음도 사라져버리면 쉬운 일인데, 혼자 남아있는 진심을 발견할 때면 당혹스럽기도 하다. 이미 사라진 진심의 근거를 찾는 것이 매번 쉽지는 않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한번에 휙 사라져버리진 않으리라 믿으며 남겨진 것이 머무는 장소, 그리고 앞으로 향하게 될 동선을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