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현

영국 Royal College of Art, Ceramics & Glass MA 

단국대학교, Ceramics BA


첫 개인전을 열게 된 소감은 어떠신가요?


개인전이라는 뜻깊은 시간과 장소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항상 큰 영감이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전시를 진행하기까지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저만의 것이 아닌 모두의 전시였던 것 같아요. 




개인전을 준비하시면서 가장 기대하셨던 것과 제일 힘드셨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요?


팩토리 2라는 공간과 함께 협업을 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가장 기대되었어요. 전시 공간마다의 특징과 분위기가 있어 그 공간안에서 어떻게 구성할지 계획하는 과정들이 즐거웠습니다. 힘들었던 점이라면 저의 작업들이 부서지기 쉬운 재료인 특성상 운반하는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갈수록 패킹 실력이 늘고 있어 긍정적인 어려움이었습니다. 다만, 패킹과 운반과정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도움이 없었다면 혼자서는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전시회 주제를 왜 첫 개인전의 주제로 선택하게 되었나요?


네덜란드 레지던스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이름이 ’Shards’ 였습니다. 한국어로 의역하면 깨진 도자 조각인 ‘사금파리’가 되요. 한때는 쓰임을 갖고 이용되던 건물들이 붕괴되고 새로 지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사금파리와 같이 무너진 경계와 상징성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평소에 영감은 어디서 받으시는 편인가요?


항상 ‘나’라는 사람의 정리되지 않는 머릿속에서 파편과 같이 튀어 나오는 것 같아요. 다양한 공간/ 사람들을 만나면서 다름에 대해 토론하고 때로는 수용하면서 작업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작가님에게 예술/미술이란 어떤 존재인가요?


계속해서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는 것이 흥미롭고 예술은 목적으로써 그런 새로운 세계와 사람들을 만나는 수단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 제가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작업으로 표현합니다. 작업은 나의 분신이 되어 또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 앞에 서게 되요. 제가 소통을 하는 방식이 되는 것 같습니다. 




궁극적으로 어떤 메세지를 전하는 예술가/아티스트가 되고 싶으신가요?


사실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자, 메시지를 전하고자 작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정의되지 않는 것이 저와 작업의 특징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계속해서 도장깨기와 같이 하나씩 깨 나가는 것에 만족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다양성과 경계성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조금씩 다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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